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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 2일째] 헤드폰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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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 전인 2012년!
갑자기 헤드폰 욕심이 생겨서 거금 17만원을 주고 보스 AE2를 구매했었다.

비싼 제품이기에 혹시나 망가질세라 애지중지하며 사용설명서도 고이 모셔놨는데, 역시나 사용할 일은 없었다.

헤드폰은 길에서 걸으면서 듣기엔 좀 위험하고 휴대하기도 번거롭기 때문에 몇번 사용되지 못하고 서랍 생활을 하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건 요즘에도 아주 가끔씩 진짜 꽂히는 노래가 생기면 고음질로 듣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헤드폰을 꺼내서 듣곤 한다.

미각과 청각은 키우는 게 아니라고..
정말 듣다 보면 점점 더 좋은 소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내 지갑 사정을 위해서라도 헤드폰 사용은 적당히 하고 아이폰 번들 이어폰을 아껴줘야지.

여튼 이 사용설명서는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이제 처분해야겠다.

아, 보증서는 그래도 남겨 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