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기 6일째] 화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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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화장수인데 아낀다고 놔두다가 잊고 살았다. 이제는 너무 오래 지나서 쓸 수가 없을것 같아서 떠나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오래된 페브리즈와 함께 ...
선물 받은 화장수인데 아낀다고 놔두다가 잊고 살았다. 이제는 너무 오래 지나서 쓸 수가 없을것 같아서 떠나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오래된 페브리즈와 함께 ...
오래돼서 쓰기는 찝찝한데 버리자니 아까웠던 샴푸와 오일. 비우기 5일째를 맞아 과감하게 버렸다!
목욕용품이나 화장품들도 쟁여만 놓고 날짜넘겨서 못쓰는 것들이 많은데.. 이참에 조금씩 꺼내 버리고 앞으로는 필요한것만 사야지!!
아...진짜 아깝다... ㅠㅠ
뭐 버릴것 없나 서랍 뒤적거리다가 찾아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서 원데이 렌즈 끼는 빈도가 줄다 보니 이렇게 한참 지나고도 모르고 있었다. 아직 날짜 남은 렌즈들도 아까워서 끼고 싶은데 눈상태는 안좋고.. ㅠㅠ 스마트폰 들여다 보는 것 좀 줄이고 눈건강에 신경 써야 할것 같다.
카드지갑에 붙어있던 금속 장식물. 걸리적거려서 떼서 서랍에 넣어 놨는데 다시 달 일이 없을것 같다. 변색돼서 안이쁘기도 하고... 부피를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 쓸일도 없는데 갖고 있으면 부담이 될것 같아 버리기로 결심했다.
벌써 5년 전인 2012년!
갑자기 헤드폰 욕심이 생겨서 거금 17만원을 주고 보스 AE2를 구매했었다.
비싼 제품이기에 혹시나 망가질세라 애지중지하며 사용설명서도 고이 모셔놨는데, 역시나 사용할 일은 없었다.
헤드폰은 길에서 걸으면서 듣기엔 좀 위험하고 휴대하기도 번거롭기 때문에 몇번 사용되지 못하고 서랍 생활을 하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건 요즘에도 아주 가끔씩 진짜 꽂히는 노래가 생기면 고음질로 듣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헤드폰을 꺼내서 듣곤 한다.
미각과 청각은 키우는 게 아니라고..
정말 듣다 보면 점점 더 좋은 소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내 지갑 사정을 위해서라도 헤드폰 사용은 적당히 하고 아이폰 번들 이어폰을 아껴줘야지.
여튼 이 사용설명서는 쓸일이 없을것 같아서 이제 처분해야겠다.
아, 보증서는 그래도 남겨 둘까...?
몇달 전, 대학로를 지나다 우연히 발견한 카툰네트워크샵에서 노트를 구매하고 받은 비닐봉지다.
어릴적 너무 좋아했던 파워퍼프걸(극장판까지 봤을 정도...)
작년에 열심히 봤던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타임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위 베어 베어스까지...!
사이즈가 애매해서 어디 쓸데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있는 예쁜 비닐봉지라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올리고 버릴 마음을 먹으니 홀가분하다.
중학교때 산 왕과 비 귀걸이 ㅎㅎㅎ
고무찰흙을 이용한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크기가 작은데도 앙증맞게 디테일이 살아있다.
귀여워서 샀지만 실제로 하고 다닌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침 부분이 녹슬어 버린 지 한참 되었어도 귀여워서 계속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이곳에 사진으로 남겨놓고 떠나보내야 겠다.
두분 행쇼! :-)
앞으로 100일동안 빠짐없이 100가지의 필요없는 물건 처분하기!
나도 꾸준히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보여주며 미니멀리스트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획인 것 같다 :)
우선 첫 번째로 버릴 것은 2016년 4월 부산여행 숙박지에서 해본 인바디 체성분 분석표.
숙박하면 피트니스 센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가서 해보았다. 운동복과 양말, 운동화까지 모두 빌려줘서 좋더라. 그리고 근육 빵빵한 트레이너가 인바디 상담도 해주었음.
이날 일어나서 바로 분석해 봤으면 더 정확했을 텐데.. 이건 내가 깨작거리며 운동기구를 써보다가 잰 거라서 실제보다 근육량이 높게 나왔을 것 같다.
... 어쨌든 결론은 나는 운동해서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는 거.
이날 여러 설명 듣고 운동과 식단조절을 꼭 해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작심삼일은 커녕 하루도 못가서 포기했던것 같다.
곧 나이를 한살 더 먹을 예정이니 이제라도 식단조절과 운동 꼭 하자! 퐈이팅!
엄마와 함께 다녀온 프렌치 뮤지컬 갈라 콘서트
노담 출연배우들을 다시 보는 것도 좋고
노담과 로쥴의 넘버를 다시 듣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태양왕 넘버를 원어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라 좋았다!
얼마나 감동적이었던지...!
거기다 추가로 뮤지컬 어린왕자의 넘버가 엄청 좋다는 것도 알았다. 첨엔 모르는 노래라서 별 관심 없었는데 듣다 보니 넘나 좋은 것 ㅠㅠ
어떤 노래들이 나왔는지 안까먹으려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올려두고 봐야겠다 :)